금상받은 이영희씨|한글궁체로 영광을 차지 국민교때부터 닦은 솜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올해 전국휘호대회에서 영예의 금상을 받은 이영희씨(32) 는 『저를 지도해 주신 이미경선생님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평소에 틈틈이 글씨를 쓴게 이렇게 상까지타게 됐군요』라고 기뻐했다. 한글궁체로 상을 탄 이씨는 특히 국제서도협회의 지원으로 국제적행사인 이대회에서 한글서예로 영광을 차지한 것이 더욱 뜻깊다면서 정신수양을 위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글씨 쓰기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가 글씨를 쓰기 시작한 것은 국민학교 5학년때부터인데 주로 한글궁체를 자습했고, 68년부터 동방연서회에 나가 한문체를 배웠다고 한다.
이번 대회에서 임서는 고문을 흘림체로 썼고, 창작에선 『짚방석 내지마라, 낙엽엔들 못앉으랴…』하는 옛 시조를 썼다.
아직 미혼 윤수임여사의 2남6녀중 4녀. 건국대 생활미술과를 나와 가사를 돌보면서 틈틈이 붓을 잡는다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