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는 바쁘다|77개지구 현장중계<2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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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5·16후 야당이 의석을 찾아보지 못한채 공화당과 친여 무소속에 눌려온 곳으로 신민당의석이 확보되느냐가 관심.
공화당쪽은 5선의 관록파인 현오봉의원 (유정) 이 조직책으로 복귀, 당조직 정비를 서두르며 6년간의 관리 공백기간을 「커버」 하느라 분주하다.
현의원은 40대 이후의 유권자이외에 부녀 유권자와 함께 청년층 접근을 목표로 삼고 있고 일부 반발 세력을 부마하기 위해 『미워도 다시한번』이란 말을 퍼뜨려 집표로 연결시키는 움직임.
신민당은 오정보 위원장이 3천여 당원과 더불어 야당 표밭을 개간해 왔고 통일당등 야당세력을 흡수하는데도 힘을 기울인 평소 활동을 득표와 연결시킨다는 구상이나 진문종 (지구당고문) 신두완(지구당 고문)씨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공천이 문제. 야당으로서는 9대때 난립으로 산표가 된 6만여표를 귀일시키는 것이 과제다.
무소속으로 나설 양정규의원은 사조직을 확대하고 제주 노인복지회 이사장으로서 노년층표를 고정시키는 한편 7대부터 해 온 지역구 관리를 기반으로 젊은층의 지지 확대에 집중 노력.
이밖에 30대의 변정일씨(변호사)가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부청하씨 (「홀트」 아동복지회 회장)가 복지회지부등을 중심으로 기반 확대 작업중이다.
공화당공천 신청을 낸 김택환씨(KBS해설위원) 정일봉씨 (과수원 경영)가 낙선의 경우 무소속 출마를 할지는 의문이고 홍병철의원(무소속) 은 아직 의사 표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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