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7함대 기동훈련에 일 잠수함도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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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24일 동양】일본의 유력지인 「요미우리」신문은 시일 실시된 미제7함대의 북서태평양기동훈련에 일본해상자위대의 잠수함 1척이 참가한다고 밝히고 이 훈련은 『한반도 유사시 미 해병대의 상륙 작전 저지를 목표로 한 소련태평양함대가 군사용 해상 교통로를 공격할 가능성에 대비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워싱턴」발 기사에서 이번 7함대의 훈련은『소련의 구축함·잠수함과 미국· 일본의 해상전력이 태평양에서 전면전투에 들어가는 것을 가장하여 실시되는 것』이라고 지적, 『지금까지 미일간에는 잠수함의 탐지능력 등을 목적으로 한 소규모의 합동훈련은 때때로 있었으나 이번처럼 대규모 훈련에 일본이 참가하는 것은 자위대 창설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기동훈련 수역에 관해 미 국방성은 상세한 언급을 회피하고 있으나 일본주변이 포함되는 것으로 보아 북쪽 간도열도로부터 「오끼나와」에 이르는 북부태평양과 한국의 동해를 포함한 광범위한 수역이 훈련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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