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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기다리는 금메달 백23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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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27일 서울운동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화려한 막을 올린다.
6대주에서 71개국 1천5백89명이 참가할 사상 최대의 사격제전인 이대회는 1897년 「프랑스」의 「리옹」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래 구주 미주 및 아주를 맴돌다 지난 74년 「스위스」의 「베른」에서 열린 제41회 대회때 「멕시코의 경합을 따돌리고(60‥40) 한국이 개최권을 획득함으로써 최초로 「아시아」개최의 꿈이 실현된 것이다.
대한사격연맹은 이번 제42회 대회를 유치한 74년부터 준비에 착수, 총19억3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스위스」와 독일의 기술협조아래 전자정밀표적 체제 및 중앙통제「컴퓨터」장치를 설치함으로써 사격의 전자과학화를 이루는 한편 3천여명이 숙박할수있는 선수촌을 「워커힐」에 건설하는등 21일 모든 마무리작업을 끝냈다.
○…경기는 남자의 소총 및 권총5종목 「러닝·게임」표적 및 「클레이」표적 2종목과 여자의 소총 3종목 권총 및「클레이」표적 2종목등 세계사격선수권대회 필수종목 21개종목이 실시돼 모두 1백23개의 금「메달」과 은 1백23개, 동1백23개 모두 369개의 「메달」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방식은 세계사격연맹(UIT) 일반규정에 따르게된다.
○…총예산 19억3천여만원중 11억원이 시설투자로 소요된 태능 국제종합 사격장은 세계5대 사격장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과학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태릉사격장은 300m·50m·25m·10m·「러닝·게임」표적 및 「트랩·스키트」등 21개 전 종목별 사격장이 한곳에 집합돼있으며 전자정밀표적 및 중앙통제 「컴퓨터」시설을 갖춰 사격의 전자과학화가 최초로 이루어진 세계적인 것이다.
그중에도 50개의 표적을 설치한 300m 사격장은 전자정밀표적체제로서 TV장치에 의해 TV에 직결하면 전국의 시청자가 안방에서도 표적하나 하나를 모두 볼수있도록 돼있다.
○…이번대회에는 사격의 집행위원회·기술위원회·총회등 갖가지 회의를 갖고 UIT임원 지명중 회장단 10명을 제외한 58명의 임원을 개선하게 되는데 특히 이 대회에 출전치 않고 있는 공산권 임원 12명에 대한 재선여부와 대회불참에 따르는 시비가 논란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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