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정일교수|"각계 연결하는 교량돼야"|어린이 보호는 부모·사회 공동책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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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핵가족의 보급등으로 인한 전통적 가족관계의 약화, 직장을 가진 어머니의 증가, 성의 개방에 의한 사생아의 증가등으로 버림받고 있는 어린이의 숫자가 세계적으로 크게 늘고 있다고 주정일교수는 지적한다. 오늘의 어린이는 가족에 속할뿐 아니라 사회와 국가에 속한다고 지적한 주교수는 따라서 어머니나 아버지만으로는 어린이를 양욱하기에 충분치 못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들의 욕구를 돌보는 어머니로서의 본능을 가진위에 날카로운 눈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기자는 가정과 학교는 물론 어린이양육에 힘을 합쳐야 할 이웃, 의사, 간호원, 보모, 사회봉사원들의 도움을 규합하는 연락책이 되어야 한다는것.
여기자는 오늘날 어린이들의 사회적 문제해결의 책임을 지고있는 「사회적 어머니」로 생각하고 싶다고 주교수는 말한다. 따라서 문제해결을 위한 계획추진과 아동복지증진에 보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도록하는 역할을 여기자가 맡아야할 것이라는 얘기다.
사회변화의 필요가 있다고 느낄때 목소리를 높여 말하고 쓰고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는 여기자야말로 어린이문제에 관해 그러한 역할을 맡기에 가장 적당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역할을 행함에있어 다음 몇 가지에 유의하도록 주교수는 제안했다. ▲여성 각자는 우선 자신의 자식의 좋은 어머니여야 한다 ▲스스로 자진하여 고아나 지체부자유아의 어머니대신 또는 협조자가 되자 ▲농아·맹아·저능아등 특수아동에게 관심을 갖자 ▲보육원 및 아동기관을 살피고 돕자 ▲각종 위험 및 교통사고에서 어린이를 보호하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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