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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대북직접접촉움직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31일합동】최근 중공이 대만문제에 대해 유연성과 신축성을 보이고있는 징조가 나타나고 있으며 중공의 이같은 움직임은 비록 커다란 변화라고 말할 수 없으나 「홍콩」 에서는 가까운 장래에 중공·대만간에 어떠한 형태의 직접 접촉이 시도될 것이라는 관측이 일어나고 있다고 일본의「요미우리」 (첨하) 신문이 31일 「홍콩」발로 보도했다.「요미우리」는 중공의 대자유중국정책에 대해 주목되고 있는 것은 대만문제 해결에 관한 종래의 강경원칙은 버리지 않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매우 신축성 있는 자세로 접근하고 있는 두가지 예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첫째는 중공이 지금까지 국제회의에서 대만대표와 절대로 동석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왔으나 지난20일「도오꼬」 (동경)에서 열린 국제고「에너지」물리학회의에 중공대표가 개인자격이라고는 하지만 대만대표와 동석한 점이며 또하나는 중공이 「타이」 「인터내셔널」항공사에 대해 북경과 대북 쌍방에 항공기를 동시 취항하는 것을 인정했다는 보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신문은 「fp스터· 울프」미하원국제관계위 「아시아」 태평양소위원장이 중공방문후 기자회견에서 중공고위층이 국민당과의 직접협상을 시도했다는 내용을 들었다.
이신문은 이어 일·중공평화우호조약체결후 중공의최대 외교과제는 국교정상화를 목표로한 미·중공관계개선인데 이경우 최대의 장애인 미국안에있는 강력한 대만「로비이스트」들의 반대라고 지적하면서 중공의 대만교류의 활발화및 신축성있는 미국안에있는 이같은 반대여론을 무마시키는 효과를 노린 새로운 전술전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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