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조직, 대표 직속으로" 신동빈 롯데 회장, 계열사에 편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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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신동빈(59·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8일 모든 계열사 대표에게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신 회장은 서신에서 “안전관리 전담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두고 권한과 역할을 강화하라”며 “안전을 기업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그룹 전반에 안전경영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와 그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안전 관리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고객으로부터 신뢰와 믿음을 얻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덕목”이라고 지적했다. 또 “모든 계열사에서 안전관리의 최고 책임자는 바로 대표이사 여러분임을 명심해 달라”고 덧붙였다.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서 안전 경영을 실천해 달라는 당부다.

 신 회장은 아울러 최근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을 방문해 현장 실태 및 모의 훈련을 점검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롯데월드타워는 우리 그룹의 역량이 총동원된 대표 사업인 만큼 시공 과정이나 완공 후에도 세계에서 제일 안전한 건축물이 되어야 한다”고 서신을 통해 밝혔다. 특히 “앞으로도 각 계열사의 사업장을 수시로 방문해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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