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 당한 약체 투수 진…야수「에러」쏟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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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하를렘(화란)17일 동양】한국은 17일 밤9시(한국시간)에 거행된 제107회「하를렘」국제초청 야구대회 1차「리그」마지막 4차 전에서 일본에 14-0, 7회「콜드·게임」으로 근래에 없는 참 패를 당했다.
이로써 일본이 4승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한국은2승2패로「쿠바」·화란과 함께 2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이날 최동원을 선발로 기용했으나 극히 부진, 2회초 5번「오찌아이」(낙합)에게 「투런·흠런」을 얻어맞아 2점을 손쉽게 내줬다.
한국「마운드」의 불안을 틈타 계속 강공책을 쓴 일본은 4회 초 1사후 6번 「사또」(좌등)의 중전안타에다 3루수 천보성의「에러」와「포볼」까지 겹쳐 만루「찬스」를 잡고 1번「고바야시」(소림)의 3타점 중월 2루타와 2번「가와베」(천변)의 적시타로 4점을 추가했다.
만신창이가 된 한국「벤치」는 4회 초 2번「가와베」가 등장할 때부터 최동원을 빼고 권영호룰 내세웠다.
권은 6회까지 잘 끌고 나가는 듯했으나 7회초 3루수 천보성·2루수 배대웅의「에러」까지 겹쳐 만루의 위기를 초래한 다음 2번「가와베」에게 만루「훔런」을 얻어맞았고 유남호도 등판했으나 계속6안타를 내줘 무려 8점을 빼앗기는 곤욕을 치렀다.
한국은 이날 산발3안타에다「에러」까지 속출했고 정신적으로도 상당한 문제가 있었으며 「벤치」마저 작전에 실패했다.
한편 이날「쿠바」는 호주를 16-4로 대파했다.

<▲4차 전적>
일본 (4승)
한국(2승2패) (7회「콜드·게임」)
▲「홈런」=「오찌아이」(2회·투런)「가와베」(7회·만루) <이상일본>

<◇1차「리그」종합순위>
ⓛ일본4승 ②한국·「쿠바」·화란 각2승2패 ⑤호주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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