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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미리 쓰는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어두운 회고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인문·사회

● 미리 쓰는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어두운 회고(이응준 지음, 반비, 192쪽, 1만2000원)=『국가의 사생활』 『내 연애의 모든 것』을 쓴 이응준 작가가 통일 이후의 한국 사회를 예측한다. 북한의 상층부 권력자들의 문제, 지역 불균형, 과거청산, 사적 보복 문제 등을 인문학적으로 검토한다.

● 한국사회 위험특성과 한국인의 위험인식 스펙트럼(송해룡·김원제 지음, 한국학술정보, 302쪽, 2만3000원)=한국사회의 위험 현상 및 사례를 살펴 ‘위험한국’의 특성을 규명하고 한국이 위험사회를 벗어나 안전한 나라로 가기 위해 어떤 전략을 추구해야 하는지 제안한다.

문학·예술

● 당신을 꺼내도 되겠습니까(강신애 지음, 시인동네, 141쪽, 9000원)=사실과 환상의 경계를 능란한 어법(語法)으로 넘나들며 세상과 내면을 탐문해 온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이번 시집은 특히 “모든 존재 속에 깃든 파파피네”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파파피네는 여자이면서 남자인 제3의 성(性) . 퍼즐이나 미로를 푸는 긴장과 재미를 선사하는 시편들이다.

● 의적 메메드 상·하(야샤르 케말 지음, 오은경 옮김, 열린책들, 각 권 295·303쪽, 각 권 1만1800원)=터키 리얼리즘 문학의 거장 야샤르 케말의 대표작. 20세기 초반 지주의 압제로 고통받는 터키 남부의 한 마을에서 청년 메메드가 지주의 권력에 맞서는 의적이 돼 세상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현대판 영웅 서사시다.

경제·실용

● 고개 숙인 대한민국(신지호 지음, 21세기북스, 292쪽, 1만5000원)=드라마틱한 압축 성장과 민주화 이후 나타난 양극화와 고용 감소, 저자는 한국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장기불황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무상복지가 아니라 일하는 복지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 99%의 수학울렁증, 스토리텔링으로 넘다(정승민·최문섭·강신룡 지음, 디딤돌, 240쪽, 1만4000원)=스토리텔링 수학이란 이야기를 이용해 수학의 내용을 쉽고 재밌게 전달하는 교육방식이다. 수학강사, 글쓰기 전문가인 저자들이 문학과 예술, 생활과 역사 등 다양한 스토리로 수학의 매력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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