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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학, 가득률 저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수출산업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점차 확대되어 가고있을 뿐 아니라 고용유발 효과면 에서도 절대적인 기여를 하고있다.
무역협회가 2일 조사한「수출이 국민경제에 미친「효과분석」자료에 따르면 77년 중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10·3%중 38·8%인4·0%「포인트」가 수출에 의해 이룩된 것으로 76년 수출의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도 33·5%보다5·3%「포인트」나 높아졌다. 그러나 수출의 외화가득률은 76년의 61·8%에서62·9%로 불과 1·1%가 향상됐으며 산업별로는▲농림수산업 88·1%▲광업91·1%에 비해 제조업은 58·3%에 불과하고 특히 경공업(63·7%)보다는 중화학공업(51·0%)이 더욱 낮은 것으로 나타나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나타냈다.
이 같은 제조업부문의 낮은 가득률은 우리나라가 부존자원이 빈약하여 가공무역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생기는 현상이지만 중화학공업의 기초부문이 취약한 상태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동 업종에 소요되는 원·부자재는 물론,「플랜트」의 자체해결에 이르기까지 기초부문의 확충을 통한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촉구되고있다.
고용측면에서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 취업자 1천2백92만9천명 중 수출에 의해 유발된 취업자는 2백85만9천명으로 전체의22·1%에 달해 76년의 18·9%에 비해 3·2%「포인트」나 늘었다.
특히 같은 기간 중 수출부문에서는 48만8천명의 취업자가 반면 내수부문에서는 오히려 11만5천명이 감소되어 수출증대가 고용증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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