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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넓이 50∼70㎢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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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임시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백지도상 계획을 금년 안에 완성키로 하고 제5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오는82년 건설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정부는 백지도상 계획을 위해 5억 원의 용역 비를 들여 한국과학기술연구소 (KIST)와 학계의 도시계획전문가들과 용역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미 금년 들어 2개 반의 해외조사반을 「캔버라」「브라질리아」「오타와」「워싱턴」 등 세계 각 국의 행정수도에 파견, 현지조사를 완료한바 있고 이들 나라의 행정수도전문가들도 국내에 초빙, 수차의 토론도 가졌다.
정부 소식통은 1일『임시행정수도로 건설계획은 현재 인구 50만∼1백만에 넓이 50㎢∼70㎢(서울여의도의 7∼9배) 가량으로 한다는 가정아래 이상적인 주택·도로·상하수도 및 공공시설 등의 기본계획을 마련하는 단계에 있다』고 전하고 이 계획은 행정수도로서 필요한 각종 시설의 규모실정과 배분 상태 등을 추정해서 건설경비와 공정을 마련하는데 주안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백지도상 계획상으로 임시수도에 관한 규모와 시설에 대한 기본계획이 완료되면 입지의 결정과 더불어 종합적인 도시계획안을 국제현상 모집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는 기본계획안을 완료하는 데만 앞으로 3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금년 현재의 추산으로 건설경비는 약5조원으로 개산하고 있으며 연간 재정규모상 투융자총액의 3%∼4%정도를 연차적으로 투입하면 재정부담에도 문제가 없으나 워낙 거대한 투자이므로 국내 경제동향의 추이에 따라 공사진두의 수급이 조정돼야한다는 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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