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6·4 지방선거 화제의 당선자] 제종길 당선자…세월호 참사 최대 피해지역서 '신승'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제종길
[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새정련 제종길 당선인이 득표율 39.0%(10만1906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조빈주 새누리당 후보는 37.4%(9만7789표)로 낙선했다.

안산시장 선거는 개표가 진행되면서 제종길 후보와 조빈주 후보가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승부를 점치기 힘들었다.

전통적으로 새정치연합 텃밭인 안산에서 새정련 후보가 고전을 한 것은 공천갈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22.6%를 얻은 무소속 김철민 후보는 2010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현 새정치연합) 후보로 당선된 현직 시장이다. 김 후보는 새정련 김한길 공동대표가 제종길 후보를 전략공천하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단원구청장과 상록구청장을 역임한 조 후보를 내세워 야권 분열의 틈을 노렸다.

결과적으로 세월호 참사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안산에서 ‘정부 심판론’이 제기지만 야권의 표가 분열되면서 제종길 당선인이 가까스로 승리를 거머줬다.

안산시는 전국 평균 투표율인 56.8%보다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안산시 단원구의 투표율은 47.8%, 상록구의 투표율은 48.3%로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8%P 낮다. 이는 공천을 둘러싼 힘겨루기에 안산 시민들이 정치를 외면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제종길 당선자는 김철민 시장을 이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큰 안산의 상처를 치유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제 당선자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진상규명과 지속적인 추모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지원하고, 피해자들에게 치료, 법률, 생계, 복지 취업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제종길 안산시장 당선자는 1955년 3월 21일 생이며 도시와 자연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17대 국회의원을 역임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