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추석 앞두고 식품수출 급증-국산보다 2∼3배 날개 돋친 듯 매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지난 5월 수입자유화조치 이후 새로 풀린 식품류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이는 품질이 좋은 외국식품에 대한 수요가 격증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상공부와 수입업계에 따르면 5월부터 수입 개방된 식품류의 수입실적은 ▲과자류(파이·쿠키)가 5월 1만8천「달러」에서 6월 1만6천「달러」로 늘어났고 7월 들어서는 28일 현재 3만9천「달러」로 격증했다.
또 ▲「수프」유는 5월 4만2천「달러」에서 6월엔 8만3천「달러」로 크게 늘어났고 7월 들어서만 도 5만「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전체적인 증가추세는 6월이 5월에 비해 65%늘어났으며 7월 들어서는 약간 증가세가 둔화되긴 했으나 수입신청은 크게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9월 추석에 대비, 외국산 식품류의 수입을 서두르고 있다.
품목별로는 야외용 「포크·빈스」(돼지고기·콩 통조림)「바나나」 이유식(「거버」「하인츠」등의 유명회사의 제품), 「나비스코」사의 「쿠키」유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수입식품의 가격은 국산보다도 가격이 2∼3배 비싼 것이 대부분이지만 날개돋친듯 매진되고 있는 실정이다.
신세계·미도파 등 주요수입 업체는 하반기에 수입량을 대폭 늘릴 계획인데 상공부는 지난6월 한달에 9만9천「달러」어치가 수입되었으나 앞으로는 매월 20만「달러」어치로 수입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식료품의 변질 기가 지나면 외제를 좋아하는 일부 실수요자들이 사서 저장하는 경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입물량을 늘려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상공부관계자는 자유화이후 1년 동안 기간이 지나면 정확한 수입증가 추세를 분석할 수 있으나 앞으로 연말까지 수입증가율은 상당히 높고 그후 수입량이 실수요량에 거의 비슷해지면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