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20일게 끝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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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루한 장마도 20일부터는 그 막을 내리기 시작한다고 19일 중앙관상대가 예보했다.
관상대는 당초 지난 l5일 비를 뿌린 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장마가 끝날 것으로 예상했었으나 5일 가량 늦어져 18, 19일 전국에 장마비를 뿌린 뒤 남해안지방에서 약화돼 올 장마는 20일부터 끝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상대는 장마가 끝났다고 해서 바로 맑은 날씨를 보이지 않고 20, 21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에 따라 한 때 소나기가 내리는 것은 장마전선의 영향이 아닌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상대는 또 올 장마는 무더운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이 만주 쪽으로 북상해 끝나는 예년의 경우와는 달리 남해안에 걸쳐 있다가 약화되면서 끝이 나는 드문 경우라고 밝혔다.
그러나 관상대는 21일부터 27일까지의 주간예보를 통해 26일 기압골의 통과로 전국에 소나기를 내리는 것을 제외하고 22일부터 맑은 날씨를 보이나 일본 남동 해상에 머무르고 있는 6호 태풍 「트리스」가 우리나라에 상륙할 경우 장마전선이 다시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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