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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관계자 등 협박혐의 고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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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여교사에게 차 시중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전교조 측으로부터 사과 요구를 받아오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충남 예산 모 초등학교 서승목(57)교장의 부인 金모(53)씨는 6일 전교조 충남지부 관계자 2명과 이 학교 교사 2명, 기간제 교사 진모(28)씨 등 5명을 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金씨는 고소장에서 "전교조 충남지부 관계자들이 徐교장을 찾아가 사과문 작성을 강요했고 '사과할 때까지 투쟁하겠다'는 내용의 공문까지 보내는 등의 방법으로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金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전교조 측의 협박으로 억울하게 희생됐다"며 "남편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고소했다"고 진술했다.

이 학교 학부모들도 이날 "물의를 일으킨 기간제 교사 진씨와 진교사를 부추긴 교사 2명 등 교사 3명에게 수업을 받게 할 경우 7일부터 자녀를 조퇴시키는 등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徐교장의 장례식은 8일 학교장으로 치러진다.

예산=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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