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부하단속>
○…김성주 치안본부장은 요즘 경무관급 이상의 부하간부 10여명에게 각자의 결합을 보완하는데 교훈이 될만한 글귀(한문자)를 써서 액자를 만들어주고 있어「아파트」특수분양사건과 관련, 의미 있는 부하단속을 하고있다.
평소 재주가 넘친다는 평을 듣는 K경무관에게는『과유불급』이란 글 액자를, 매사에 지나치게 신중, 일처리가 재빠르지 못하다는 G경무관에게는 국가가 위급할 때는 행동 또한 민첩해야 한다는 것을 비유한 글귀를 적어준 것 등 각자의 성격적 결함을 꿰뚫어 적절한 교훈을 주고 있다는 것.
그는 특히 최근「아파트」특수분양사건에 신임이 두텁던 R치안감 등 8명의 경찰관이 개입되어있다는 보고를 받은 후 충격을 받고 회의 때마다 도덕(?)훈시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는데 모간부는『경찰인원(5만명)에 비해 관련경찰관이 다른 부처보다 적지 않느냐』고 위로했다가『내무부 지방국 쪽은 단 한 명도 없지 않느냐』며 되려 핀잔을 받았다고.
상사의 친필을 받은 경찰간부들은 저마다 글 풀이를 유리하게 해석하는가하면 글을 받지 못한 간부들은『본부장의 붓글씨 솜씨가 전문가의 경지』라면서『나중에 돈이 될텐데 하나 받아두었으면 좋겠다』고 한 마디씩.
김 본부장은 글씨뿐 아니라 그림솜씨에도 일가견을 갖고있어「양치는 소녀」「도시」「국회에서 내다본 서울」등 국전출품작이 20여 점 있다고.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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