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정상화용의"-베트남 부 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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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 6일 로이터합동】일본을 방문한 「베트남」부 외상 「판·히엔」은 6일 「베트남」은 미국과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관계를 정상화할 용의가 있으며 동남아지역의 평화와 중립을 위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회담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히엔」은 이날 「소노다·스나오」일본외상과의 회담에서 「베트남」은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희망하며 미국이 전후 「베트남」의 재건을 위해 원조를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판·반·동」「베트남」수상의 특사자격으로 지난4일 동경에 도착한 「히엔」은 또 이날 「후꾸다·다께오」수상과 만나 「베트남」은 「아세안」의 동남아 평화지대설치안에 관해 「아세안」과 회담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면서 「베트남」은 「아세안」을 군사동맹체가 아닌 경제협력기구로 간주, 「아세안」및 그 회원국들과 협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소노다」외상은 이날 「마이클·맨스필드」주일미국대사를 만나 「히엔」과의 회담내용을 전하고 미국의 입장을 타진했다.
「히엔」은 또 「베트남」이 최근 「코메콘」(동구상호경제협력회의)에 가입한 것은 경제기술 협력을 위한 것일 뿐 「베트남」은 소련의 위성국이 아니며 자주 평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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