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 주도한 채소·건어물 값|1년새 2백∼3백% 올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무우·배추 등 채소류와 김·마른 멸치 등 건어물 값이 1년 전에 비해 2백∼3백%까지 올라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 당국이 26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김의 경우 77년6월에 1백장 당 1천4백여원 하던 소비자 가격이 금년 6월에는 5천7백원을 넘어 3백% 이상이 올랐고 무우도 3·75㎏ 한관에 1백50원에서 5백25원으로 2백50%나 뛰었다.
쌀·쇠고기·청주 등 일부 품목은 10% 내외의 소폭적인 인상에 그쳤으나 ▲마른멸치 1백39% ▲녹두 2백50% ▲배추 2백20% ▲고추 1백50%등 밭작물과 건어물 값이 대폭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농수산물 값의 상승은 수급 불균형에 가장 큰 원인이 있으나 유통 과정이 복잡해서 생산지와 소비지간의 가격 차이가 커서 중간 「마진」이 너무 큰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정부는 유통 과정을 조사해서 금년 안에 대책을 마련할 방침으로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