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등 5개 한강지천에 오수도 수로를 설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서울시는 현재 추진중인 한강 본 류의 광역하수처리시설과 함께 한강의 22개 지천 가운데 중랑천 등 5개 주요하천에 대해서도 오수 도수로를 시설키로 했다.
12일 서울시 하수당국에 따르면 이 같은 계획은 현재 한강 광역 하수처리장 설계를 맡고 있는 미국인기술자들이 한강 본 류 뿐만 아니라 주요지천에도 똑같은 시설을 해야만 완벽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건의에 다른 것으로 중랑천·홍제천·탄 천·사당천·안양천의 양쪽에 오수도수로를 시설한다는 것이다.
이 도수로는 가로 3m, 높이 2m쯤의「시멘트·박스」로 지천주변에서 방류되는 각종 공장폐수·생활오수 등만 받아 한강 본 류의 광역 하수시설 도수 관에 연결시켜 하천 중심으로는 자연수만을 흐르게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관계자는 이 시설을 할 경우 도수 관의 총 길이는 2백47km로 사업비만도 약 3백억 원이 든다고 밝히고 광역 하수처리 시설계획과 함께 설계, 빠르면 내년에 착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