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7월실시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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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새로 선출된 제2대 국민회의 대의원의 임기가 오는7월1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빠르면 7월중에 제9대 대통령을 선출할 수 있을 것 같다.
헌법규정에 따르면 차기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12월26일로부터 30일전인 11월26일 이전에 언제든지 선출할 수 있다.
여당관측통은 2대「통대」구성 후 공백상태를 장기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정국안정을 조기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대통령선거의 7월 실시가 타당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선거는 국민회의가 대의원 2백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후보를 재적과반수(1천2백92명)의 찬성으로 선출하는 과정을 밟으며 국민회의는 집회 5일전에 국민회의 의장인 대통령이 소집토록 되어있다.
지난 72년에는 초대대의원 선거가 실시 된지 8일만에 국민회의를 소집, 대통령을 선출했었다.
9대 대통령을 7월중에 뽑더라도 임기는 12월27일에 시작되며 이에 따라 취임식은 12월27일 이후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새로 선출된 2천5백83명의 대의원은 국민회의 사무처의 위임에 따라 19일부터 22일 사이에 시·구·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당선증을 제시, 등록을 하고있다.
서울에서는 20일 종로4구에서 당선된 이범규씨(59·경일직물 대표)와 도봉2구의 장택현씨(39·운수업)가 각각 첫 등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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