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쿨한 올여름을 준비하기 위해 남자의 아이템이 달라지고 있다. 절대 아저씨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웬만한 여자보다 피부는 윤기 있고 패션에도 뒤지지 않는다.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직접 구입하고 스스로 옷을 코디하며 그에 맞는 속옷도 직접 챙긴다. 더 이상 패션은 여성이나 20대 젊은 남자들만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 전형적인 강인함에서 벗어나 감각적이며 섬세한 남성상이 늘어나고 있다. 자신의 얼굴과 몸 관리에 적극적이고 웰빙 생활을 추구하고 몸만들기에 최선을 다한다. 뷰티·패션 등 외모에 대한 3049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세련된 감각과 기능성 함께 갖춘 쿨비즈룩=예년보다 빨리 여름이 찾아오면서 시원하고 간편한 옷차림이지만 격식을 갖출 수 있는 쿨비즈룩이 인기를 얻고 있다. 쿨비즈룩은 디자인은 물론 기능성 소재까지 더해 땀의 분비가 많은 남성에게 더욱 반응이 좋다. 유니클로가 제안하는 ‘슈퍼 쿨비즈룩’은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성 소재를 더한 다양한 직업군의 라이프 웨어다.
◆맨얼굴처럼 쿨한 화장을 꿈꾼다=여성도 여름을 맞이해 한 듯 안 한 듯한 가벼운 화장을 꿈꾼다. 여름 화장은 땀이 나면 지워지거나 밀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3049 여성은 가볍게 화장을 하기에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 다. 가볍고 쿨한 화장을 위해 유분 대신 수분을 충분히 충전해 피부를 편안하게 가꿔주는 워터 에센스가 잇 뷰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저자극·친환경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비오템에서 발효 성분이 포함된 발효 스파 테라피 ‘라이프 플랑크톤 에센스 (Life Plankton Essence)’를 내놓아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기능성 이너웨어로 궁극의 쾌적함 선사=날씨가 더워지면서 피부에 바로 접촉하는 이너웨어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때다. 요즘 방습·항균 기능성을 갖춘 진화된 기능성 이너웨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 유니클로는 땀 흡수력과 냄새를 막는 향균 기능이 높은 에어리즘 컬렉션을 선보였다. ‘에어리즘’ 컬렉션은 높은 신축성과 부드러운 피트감으로 더욱 진화한 극세섬유만의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기능성 이너웨어다.
◆액세서리도 핫하면서 시원하게=럭셔리 브랜드에서는 무더위가 시작되는 날씨만큼이나 핫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클래식함이 공존하는 스위스 메이드 시계를, 리스찬 루부탱은 여름에 가볍게 맬 수 있는 미니멀한 디자인과 우아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핸드백 케피라 제품을 선보였다.
정혜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