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업 수입 으뜸은 고속버스 대당 연 4천만원을 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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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운수업자 가운데 고속「버스」가 대당 운수 수입이나 부가가치면에서 가장 높고 「택지」와 용달차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버스」1대의 76년도 운수 수입은 4천61만원, 부가가치는 2천2백75만원이며 용달차는 3백만원 및 1백58만원이다.
경제기획원이 작년 8월부터 철도·지하철·항공 및 창고업을 제외한 전국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76년도 운수업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76년말 현재 총 운수업체는 2천1백29개 업체로 종업원이 22만4천3백44명이며 연간 9천2백70억원의 운수 수입과 4천5백4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조사대상에서 제외된 철도 등을 포함하면 (조사의 포괄 대표도는 65%) 운수 수입은 모두 1조4천9백52억원, 부가가치 창출액은 7천3백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센서스」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2천여 운수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유형 고정자산은 7천2백79억원인데 이중 사업체 수에서 10%의 비중을 갖고 있는 수운업체들이 58·5%에 해당하는 4천2백56억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수운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영업용 선박은 7백45척(3백39만t)으로 그중 화물선이 6백41척이다.
운수 수입은 노선 및 구역 화물이 전체의 25·3%, 「택시」는 19·7%, 시내「버스」가 12·4%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당 기준으로는 고속「버스」·「컨테이너」화물·시내「버스」·시외「버스」·「택시」·용달의 순으로 높다.
그런데 차량 대당 부가가치는 평균 3백82만원인데 고속「버스」는 2천2백75만원에 달하고 있다.
반면 운수 비용도 고속「버스」가 가장 높으며 총 운수 수임에 대한 평균 운수비용 비율은 91%다.
76년도의 운수업 종업원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8만5천원으로 낮은 편인데 육운업보다는 수운업이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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