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소 전선 구축 일단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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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일본 「매스컴」들은 화국봉의 평양 방문에 관해 대체적으로 새로운 의미는 없으나 상호 입장을 인정한 점과 반소 「라인」 구축 외교에 화국봉이 일단 성공한 것 같다고 논평했다.
독매 신문은 화국봉-김일성 회담은 『반 패권 통일 전선』이라는 중공의 당면 정책을 북괴로 하여금 지지토록 한 중공 주도의 회담이 됐다고 말하고 김일성은 『패권주의 반대』와 거의 같은 『지배주의 반대』라는 용어를 직접 사용함으로써 중공의 반 패권주의 주장을 간접적으로 지지했음을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중공은 「프놈펜」-북경-평양 「라인」을 구축, 「모스크바」-「하노이」「라인」에 대처하는 데 성공했는데 이는 화국봉 외교의 큰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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