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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의 열차여행 끝에 압록강 건너|신의주·정주에서 요인들이 도열환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중공당 주석 겸 수상 화국봉은 4일 상오 중공의 특별열차로 배경을 출발, 만주를 종단하여 압록강 철교를 건너 신의주 정주 신안주 등지를 거쳐 만 24시간의 기차여행 끝에 평양에 도착했음이 5일 북괴방송들에 의해 밝혀졌다.
○…후견국인 중공수뇌의 사상 첫 북괴방문 이라는 데서 북괴는 그 나름대로 환영소동으로 법석을 떨었는데 화가 압록강 건너 첫 기착지인 신의주역에 도착하자 북괴 부총리 겸 외상 허담 등이 역구내에서 이들 일행을 맞이했으며 정주 신안주역 등에도 이근모(북괴당 평남도당 위원장) 등 북괴요인들과 수많은 북한주민이 도열, 화를 마중한 것으로 이 방송들은 전했다.
○…이어 5일 상오 11시 50분 24시간만에 이르는 기차여행 끝에 평양역에 도착한 화는 역구내에 도열한 북괴 김일성을 비롯한 총리 이종옥·인민무력부장 오진자·북괴군 총정치국장 서철·부총리 계응태·북괴당 국제부장 김영남 등 북괴요인들의 환영을 받았다는 것이다.
○…화는 평양역 구내에서 북괴가 마련한 환영의식에 참가한 후 김일성과 함께 평양시내로 진입했는데 이날 연도엔 동원된 수만의 평양시민이 중공·북괴 「친선의 노래」를 합창하고 특히 곳곳에선 북괴예술인들이 「부채춤」 「봉선춤」 「행복춤」 「양산춤」 「수건춤」 등을 추면서 화를 환영, 『지난날 한 참호에서 싸웠고 앞으로도 어깨 걸고 싸워나갈 결의를 다짐했다』고 북괴 방송들이 보도, 대중공 유착시위에 열을 올렸음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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