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 한국 상륙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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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수산부는 국민의 소득 증가에 따른 식생활 개선에 대처하고 국내 식품의 품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농어촌 개발 공사로 하여금 「스위스」의 「네슬」등 세계적인 유명 식품 회사와 식품 가공 기술 도입 및 합작 투자 사업을 추진토록 결정했다.
3일 농수산부가 확정한 식품 가공 개발 강화 방안에 따르면 국내에서 아직 기술이 미흡한 유제품 및 곡물·과실·채소·육류 등을 원료로 한 특수 식품 가공 사업에 대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값싸고 품질 좋은 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세계적인 식품 「메이커」와 기술 제휴 및 합작으로 이유 식품·아동 식품·햄버거·햄·베이컨·소시지 등을 생산키로 했다.
이에 따라 농어촌 개발 공사는 「스위스」의 「네슬」, 미국의 「거버」「하인즈」, 일본의 「프리마·햄」등 세계적인 「메이커」들과 기술 도입·합작 투자를 위한 협의에 착수할 예정인데 1차로 「스위스」의 「네슬」과 이유식· 아동급식·「다이어트」 식품에 대한 합작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네슬」과의 합작 사업은 총 투자 규모 10억4천만원에 농개공 60% (6억2천4백만원), 「네슬」 40% (4억1천6백만원)의 지분을 갖도록 할 계획이며 협의가 원만히 추진되면 오는 9월에 착공, 내년 9월부터는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공장 규모는 부지 4천평에 건물 2천6백평이고 연간 2만8천t의 제품을 생산, 국내에 공급하고 남는 부분은 수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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