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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51년 대일 강화 조약 때 전승국에 한국 포함 반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동경 30일 합동】지난 51년 「샌프란시스코」 대일 강화 조약 체결을 전후해 당시 일본수상 「요시따·시게루」씨는 전승국에 한국이 참가, 서명하는 것을 극력 반대하기 위해「존·포스터·덜레스」 미 특사와의 회담에서 『재일 한국인이 일본 사회 혼란의 커다란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또한 일본 전후사의 최대 수수께끼였던 「시모야마」 국철총재 살인 사건의 진범이 재일 한국인이었다고 수사 기록에도 없는 말을 한 사실이 28일 미국무성이 발표한 51년도 미국무성 외교 문서 중 「아시아」·태평양편에 의해 밝혀졌다.
미국무성이 발표한 전 2권 2천2백76「페이지」에 달하는 극비 문서에 따르면 51년4월23일 「요시따」 수상은 「도오꾜」 (동경)에서 개최된 「덜레스」 미 특사 및 「시볼트」 연합군 최고 사령관 정치 고문과의 강화 조약에 대한 협의 석상에서 「덜레스」 특사가 전승국 측에 한국도 참가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데 대해 「요시따」 수상은 『한국이 해방된 국가이지 전승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이 같은 국가를 강화 조약에 참가시킨 예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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