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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에 「한국배구」심는 구연묵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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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바레인=조동국 통신원】왕년의 남자배구국가대표선수와 감독생활을 했던 구연묵씨(57)가 「바레인」에서 남녀국가대표「팀」등 7개「팀」「코치」로 진출,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76년 8월 처음 이곳에 와 지금은 세 가족이 향수에 젖어 있다는 구「코치」는 『처음엔 배구지도에 애로가 많았으나 이들이 이제는 성과가 있다고 느꼈는지 계약기간이 끝나고도 3, 4년 더 지도해 달라고 조르고 있다』고 말했다.
구「코치」가 맡은 7개「팀」은 남녀국가대표 「팀」외에 남녀「주니어·팀」과 남녀「미니·팀」, 그리고 경찰국「팀」등이다.
이중 남녀「미니·팀」의 경우 지난달 1일∼10일「바레인」에서 열린 제1회전「아랍·미니」배구 선수권대회에서 예상을 깨고 10개국 중 4개국만이 맡붙게된 결승 「리그」에 진출, 연일「로칼」신문에 크게 보도되는 등 열광을 샀다.
인구 30만명의 이곳에서 배구는 축구에 이어 두 번째의 인기종목.
국왕의 배구열도 커 구「코치」의 「미니·팀」이 「최고의 기술」이란 평판을 얻자 선수 16명 전원에게 1인당 1천 달러씩의 격려금을 주기도.
구「코치」는 월 1천2백 달러의 기본급과 숙식비. 교통비 등 기타 일체의 비용을 지급 받고 있다고「바레인」정부는 구「코치」가 2년간의 계약기간 외에 3, 4년 더 「코치」생활을 계속해 주기를 당부하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 미국에 40일간 휴양 가도록 경비일체를 지급하겠다고 제의하기까지 했다는 것.
구「코치」는 이밖에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쿠웨이트」등 13개국 전「아랍」「스포츠」지도자 강습회(연2회)에 「아시아」인으로는 유일한 교수 급으로 초빙되어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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