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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자유화 품목 선정 어려움 많았다"…최 상공 실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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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외 여건과 국내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수입 자유화를 확대해야 하고 농수산물·중소기업·일부 중공업 분야는 계속 보호해야 할 상충되는 조건을 조화시키려고 노력했다.』 최각규 상공장관은 수입 개방 1백33개, 자유화 예시 1백88개 등 3백21개 품목의 수입 자유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품목 선정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고충을 실토.
구체적으로 어떤 품목이 최종 단계에서 빠졌느냐는 질문에 대해 『밝히기가 아주 곤란하다』면서 일단 전 품목이 검토 대상이 되었다고 만 되풀이.
상공부 측은 이번 자유화 조치로 수입 증대 효과가 해당 품목에 대해 10%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수입 실적이 전혀 없었던 금지 품목 중 풀린 것들이 과연 얼마나 들어올지는 예측을 못했다.
국산 홍차의 소비 수요가 줄고 있다. 우리나라의 홍차 생산량은 년80t정도인데 75년부터「코피」에 밀려 수요가 줄기 시작, 75년에 42t의 재고를 남긴데 이어 76년에는 83t의 재고가 누적.
이 때문에 작년에는 홍차 제조량을 10t으로 줄였으나 연말에는 계속 53t의 재고를 남기고 있다는 것.
농수산부는 이 같은 홍차 수요 부진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에는 차 재배 면적을 8백17정보에서 5박60정보로 대폭 줄이는 한편 국산 홍차의 품질을 개발하고 수입 명차와 혼합 제품을 개발, 공급할 계획.
한국 「스레트」가 5월중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안양 공장 부지 1만5천평에 대규모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
동사는 서울 용산 공장과 안양1, 2공장을 통합하여 오산에 종합 건재 공장을 신축하는 한편 안양 공장 부지의 자산 재평가 차액50억원을 자본 전입키로 결정.
특히 금년부터 조립식 주택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키 위해 외국의 「노하우」도입을 추진하는 동시에 농어촌 주택 개량 사업에 따른 특수 기와 7백80만장을 독점 계약했다고.
한편 같은 벽산 「그룹」 한국 건업(회장 김인득)은 3인의 대표 이사제를 새로 도입, 박문규 전 사장을 퇴임시키고 대표이사 사장에 김기연 해외 담당 부사장을, 부사장에 서기태씨, 전무에 김희용씨를 각각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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