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세 둔화 경제 동향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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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2일 기획원에서 남덕우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으로부터 3월중의 경제 동향에 대해 보고 받았다. 남 부총리는 보고를 통해 2월 중순 이후 상승세가 둔화된 물가는 착실히 안정 기조를 회복하고 있으며 특히 3월 중순 이후 소비자 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
3월중 물가는 도매 0.3%, 소비자 1.3%가 올라 올 들어서 모두 4.4%(도매) 및 6.4%(소비자)씩 상승했으나 3월중의 소비자 물가 가운데 학교 납입금 인상에 의해 전월에서 이월된 0.93%를 빼면 사실상 0.3% 상승에 그쳤다고 말하고 3월25일과 4월5일의 순간 소비자 물가는 오히려 0.1% 및 0.2%씩 떨어졌다고 보고했다.
하락을 주도한 품목은 시금치 등 봄채소와 일반미·돼지고기·닭고기 등 식료품이라고 설명했다.

<산업 생산>
(2월중)작년 동기에 비해 23%가 증가, 76년1·4분기이래 가장 활발한 현상을 보이고 있고 수출입도 당초 목표를 훨씬 상회.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건축(허가 면적)은 작년 동기에 비해 97.3%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종합 경기 예고 지표는 전월보다 0.l「포인트」상승, 1.9「포인트」의 상향성 호황을 나타냈다.

<통화>
해외부문의 환수와 부가세 징수 및 양곡증권의 발행에 의한 재정면에서의 흡수로 3월말 현재 연율 증가율은 35.6%로 둔화됐다.

<재정>
3월말 현재 일반회계에서 1천2백97억원의 흑자를 시현했으나, 특별 계정을 합친 총재정 수지는 8백21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금융 및 저축>
국내 여신 잔액은 작년 말에 비해 12.2%가 증가된 6조5천5백75억원.
저축성예금은 3월중 l천2백2억원이 늘어나 작년 말에 비해 16%증가.

<대외 거래>
3월중 수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28.4%많은 10억4천10만「달러」로 누계는 26억3천6백20만「달러」, 수입은 29·.%가 많은 10억8천6백70만「달러」로 3월말 누계는 29억6천80만「달러」.

<국제수지>
3월말 현재 경상수지에서 6천5백만「달러」적자.
그러나 무역의 수지만은 1억2천8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외환보유액은 3월중 1억1천8백50만「달러」가 감소됨으로써 42억5천7백6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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