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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운전사·안내양 급여인상 촉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서울시는 28일 운송조합별 또는 운수회사별로 운전학원을 부설, 운전사를 가급적 자체적으로 양성충원하고 현재 20만원선인 시내 「버스」운전사의 월급을 25만원, 8만원선인 안내양의 월급을 10만원으로 각각 인상, 적어도 부산지역과 같은 수준이 되도록 하라고 각 운수회사에 촉구했다.
서울시의 이같은 조치는 현재 크게 모자라는 시내「버스」와 회사 「택시」 운전사를 하루속히 보충하고 운전사와 안내양의 이직현상을 줄이기 위해 취해진 것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각운수회사가 운전학원을 부설코자 할때엔 이를 우선적으로 허가해 주도록 시교육위원회에 협조를 당부하고 시경찰국과 협의, 운전사면허시험 실시횟수도 종래에는 보통 월1회이던 것을 이미 3월 중순부터는 월2회 정도로 늘려 지난해엔 연간 4만6백8명에게 각종 운전사 면허증을 새로 발급했으나 올해엔 10만∼12만명의 새운전사를 배출키로 했다.
또 5월부터는 한남동에 있는 전 운전사면허 시험장을 2종 운전면허(자가용)전용 시험장으로 부활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각운수 회사가 운전사 자체 양성학원을 부설할 때까지는 우선 회사별로 운전사 수급계획을 세워 일반운전학원에 위탁 교육을 실시토록 할 것도 아울러 시달했다.
이에 따라 전국 시내 「버스」 조합측은 29일 대표자 회의를 소집, 운전사의 대우 개선을 비롯, 운수업계의 당면 문제들을 합의하기로 했다.
한편 시내 「버스」와 회사「택시」 운전사의 부족수는 서울에서만도 현재 4천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대로 나간다면 부족 현상은 갈수륵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버스 운전사·안내양 월급 %인상요청>
자동차노조시지부
전국자동차노조 서울 「버스」지부공동협의회 (회장 이정길)는 28일 서울시내 「버스」 운전사및 안내양의 임금을 4윌1일부터 현재의 수준보다 52·2% 올려주도록 사업주측에 요청했다.
이협의회는 『서울시내 「버스」 운전사및 안내양의 임금이 부산지역에 비해 5만∼6만원의 심한 격차가 있는 것은 동일 노동·동일 임금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협의회는 또▲근무시간을 16시간 이하로 단축할것▲기본급을 중심으로 임금을 인상시킬것▲윌차·연차·주휴수당을 임금에 포함시키지 말것▲연공가봉제를 철저히 이행할 것▲외형상의 윌급제를 제도화 시킬것 등도 아울러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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