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직원 배우자에게 월급 50% 10년간 주는 곳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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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미국에서 임금과 사원 복지 혜택이 가장 좋은 직장 1위로 선정됐다. 사진=포브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구글이 미국 기업 직원들이 뽑은 최고의 직장으로 선정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 등 다수의 언론은 미국 구직정보업체 글래스도어의 집계 결과를 인용해 “구글이 미국에서 임금과 사원 복지 혜택이 가장 좋은 직장으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집계는 글래스도어가 미국의 약 30만 개 기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소속 기업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직원들은 17개 항목에 대해 5점까지 평점을 매기는 방식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집계 결과 구글은 평점 4.4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구글 소프트웨어 기술자의 평균 초임은 12만8000달러(약 1억3000만원)로 알려졌다. 애플의 13만2000달러(약 1억3500만원)보다 낮은 수치다. 구글의 연봉이 애플보다 낮은데도 1위를 차지한 것은 남다른 복지 혜택 덕이라는 분석이다.

구글은 사원들에게 무료로 사내 병원, 요리 강좌, 금연 프로그램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특히 사망한 직원의 배우자에게 사망 직원이 받은 월급의 50%를 10년 간 지급하며 사망 직원의 자녀들은 성인이 될 때까지 월 1000달러(약 100만원)의 장학금을 제공받는다.

이같은 혜택 덕에 직원들의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호감도 역시 최고를 기록했다. 구글 최고경영자 래리 페이지에 대한 직원들의 호감도는 95%로 집계됐다.

한편 구글에 이어 대형 마트 코스트코가 근소한 차이로 최고의 직장 2위에 선정됐다. 3위에는 페이스북, 4위에는 소프트웨어업체 어도비 등이 올랐다.

코스트코는 초임 계산 직원의 시간당 임금이 12달러(약 1만2300원) 수준에서 시작하며 선임 계산 직원은 시간당 16달러(약 1만6400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1년 4주 휴가, 무료 세탁 서비스 등 복지 혜택이 강점으로 꼽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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