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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루카·게릴라」또 인질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아센 (네덜란드)13일AP합동】복면에 중무장한 4, 5명의 남「몰루카·게릴라」들이 13일 상오 기관단총을 난사하면서「네덜란드」의「암스테르담」동북쪽 1백70km 떨어진「아센」시 중심 가에 자리잡은「스렌테」주 정부청사에 난입, 50명 내지 60명의 직원들을 인질로 잡고 총기를 난사, 최소6명에 부상을 입힌 후「네덜란드」형무소에 수감중 인 21명의 동료 「게릴라」석방·「게릴라」및 인질들을 국외 수송할 비행기 제공을 요구하며 14일 하오 10시(한국시간)까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네덜란드」경찰은 4층 건물의 주 정부청사 주변에 무장 비상망을 펴고「게릴라」들의 총격에 대항하고 있는데『남「몰루카」대 사태』라는 남「몰루카」「테러」단체는「헤이그」의 법무성에서 한을 보내「게릴라」들의 요구사향을 전달했다.
「게릴라」들의 공격이 시작되었을 때 이 주 정부청사에는 약 2백50명의 직원이 있었으며 이중 2백여 명이 창문과 소방고무「호스」를 타고 탈출했다.
▲「네덜란드」의 남「몰루카」인=「네덜란드」에 약4만 명이 살며 이중 호전적인「테러」단은 남「몰루카」를「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시킬 것을 요구하며 최근 수년간「테러」행위를 거듭해 왔는데 지난해 5월에는 열차와 국민학교를 점거, 1백50여명의 인질을 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게릴라」들이 석방을 요구하는 21명의 수감된「게릴라」가운데는 지난해5월 인질사건으로 구속된「게릴라」7명이 포함되어 있다. 「네덜란드」에는「몰루카」인을 비롯, 소수 민족들이 살아 국민의 인종구성이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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