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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적잠수함, 침입1시간만에 찾아격퇴|외신기자 1백33명이 몰려 열띤취재경쟁|후방예비군도 비상…작전지역으로 공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7일○시긴급출동명령에따라 모항을 출항, 미7함대소속 함정들과 합류한 한국함대는 가상 적잠수함이 ○○해역에 침투했다는정보를 입수, 즉각 대잠수함작전을 전개했다.
일체의 소음을 줄이고 고도로 발달된 대잠음파탐지기룰 이용, 작전해역을 샅샅이 뒤지던 한국함대는 불과 1시간만에 가상적잠수함을 탐지하고 전속으로 접근하면서 폭뢰를 투하, 최초공격에서 적잠수함을 명중시겼다. 폭뢰가 폭파되는순간 높이30m의 검붉은 불기둥이 치솟자 장병들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어 한국해군예인선에 예인된 표적이 수평선상에 나타나자 전한국함대에는 총원전투배치의 비상「벨」이 울리고 『적함출현 선회90도 거리1만 각포사격개시』의 명령이 하달, 주포인 5「인치」함포가 고막을 찢는듯한 포성과함께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거대한 함포가 불을 뿜기시작하자 목표물이 순식간에 수평선 아래로 수장되어 미해군을놀라게했다.
이와동시에 상공에 가상적기가 표적을 이끌면서 내습해왔으나 우리기술진에의해 설계건조된 고성능 쾌속정을 앞세운 한국함대는 신속한 기동력과 일발필격의 대공사격술로 간단히 퇴치, 현대대공화력의 진가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훈련을 마친 ○○함포 술장 문위식소령은 『그간 수차례에 걸친 한미연합훈련을 포함, 필승해군을 목표로 평소의 땀한방울은 전시의 피한방울이라는 구호아래 쉴새없는 훈련을쌓아왔다』고 말했다.
【남해○○해상】
○…국방부에 마련된 합동공보실에는 7일까지 1백33명의 외신기자가 등록, 「팀·스피리트78」작전 합동 「브리핑」에는 국내외기자 2백여명이 들끓었다.
외신기자들은 절반 이상이 일본의 각신문·방송·통신기자들로 구성되어 있어 이번 작전에 대한 일본의 관심도를 반영.
특히 N-TV(일본텔리비전)는 15명의기자·「카메라맨」을 특파, 서울주재기자까지 모두 16명의 취재반을 만들었고 「후지·TV」는 12명, NHK는 7명등.
미국에서는「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등과 AP등 각통신, CBS-TV등 각방송이 기자를 보냈고 「타임」지와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지도 기자를 특파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자유중국외에 「인도네시아」의「템포·인도네시언」지 기자1명이 참가, 이채를 띠고있다.
○…작전에 투입되는 「스미드」부대 장병들이 도착하고있는 춘천지방은 완전히 전투분위기에휩싸였다.
C-123·C-130대형수송기의 폭음이 춘천상공을 뒤흔들자 시민들은 한때 전쟁분위기에 싸여 어리둥절했으나 사상처음으로 전개되는 한미 연합작전이라는것을 알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미 「캠프·페이지」 사령부도 전장병에게 외출금지령을 내리고 비상태세에 돌입, 춘천지방 군부대는 물론 전경찰관들도 군복으로갈아입고 무장을 갖춘채 경계태세를 취했다. 【춘천】
○…현역과 같이 완전무장 차림으로 C-123수송기로서부전선○○지지에도착한 ○○지역예비군들은모두 『적을 초전에 박살한다』는 결의에 차있었다.
비행기에서 내린 유영렬예비역병장(26·새한자동차전남대리점 「서비스」공원)은 이번 예비군동원에 제일 먼저 응소했다면서 『예비군으로서 사상 가장큰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하게된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7일상오 6시30분 후방○○지역에 예비군동원령이 내려지자 각기 생업에 종사하던 예비군들은 병무청이 지시한 집결지에 .1백% 응소했다.
장병들은 도장과 주만등록증만 가지고 집결, 현역과같이 M-16자동소총등 장비와 인식표까지 지급받은뒤 전투부대로 편성, 전방투입을 기다렸었다.【서부전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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