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단거리 고속「버스」「서비스」엉망|연발착 멋대로, 승객골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단거리 고속「버스」의「서비스」가 엉망이다. 노후차량을 배치하고 제시간을 지키지않는 연·발착이 다반사일뿐 아니라 청소도 하지않은채 마구운행 「버스」안은 각종오물이 널려있고 좌석의 「커버」가 찢어지거나 때가 묻어 승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이같이 단거리 고속「버스」를 소홀히 하는 원인은 「버스」회사들이 단거리노선의 경우 독점운행을 하는데도 장거리노선에선 좋은 차를 배정하고있기 때문이다.
승객성기봉씨(36·서울서대문구마촌동78)는 업무로 자주지방을 다녀보년 단거리고속「버스」는 매번연·발착을 하고있다며 「서비스」가 엉망이라면서발착시간이라도 지켜줘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단거리고속「버스」들이 승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외면하는 큰이유는 대부분이 독점운행을 하고 있기 때문.
경쟁상대회사가 없기 때문에「버스」회사들이 새차구있에 신경을 쓰지않고 다른 노선도 갖고있는 회사도 새차는 모두경쟁노선에 투입하고 낡은 차를 단거리에 배치하고 있다.
지난해 11월6일하오2시15분 충북청원군옥산면금계리 경부고속도로하행선에서 경기6바1215호 고속「버스」(운전사 오세호·37)가 중앙분리대를 뛰어넘어 5mdkfo 밭으로 추락, 3명이 숨지고 45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도 도착시간을 맞추기위해 빗길을 과속으로 달려 앞서가던 「트럭」을 추월하려다 일어났었다.
단거리구간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똑같은 요금을 받고 운행하는「버스」회사들이 단거리라는 이유로「서비스」를 하지않는 것은 독점노선의 횡포라며 현 독점운행제를 시정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