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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국봉, 주석·수상 겸임|중공 5 기「전인대」폐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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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북경5일AFP동양】중공 제5기 전국인민대표대회(5기전인대) 제1차 회의는 당 주석 겸 수상 화국봉을 수상에 유임시키고 당부주석 겸 국방상 엽검영을 국가 원수 직인 전인대 상무 위 위원장에, 국방상에는 중공군 원로인 서향전(76)을 각각 선임하는 동시 복권된 실무전문가들을 대거 기용한 강력한 35인 내각을 구성하고 실용주의 노선 및 법치 사법 제를 근간으로 신 헌법과 10개년 경제개발계획·새로운 국가 가사 등을 채택하는 한편 법치사법 제를 대폭 개혁, 최고인민 검찰 원을 부활하여 그 원장에 중공군 정치위원 출신의 황화청을 기용하고 최고 인민법원장에 강화를 유임시킨 후 5일 8일간의 회의를 폐막했다.
이로써 중공은 11년간에 걸친 문화혁명의 혼란과 모택동 사후의 반당 4인조 숙청에 종지부를 찍고 실용주의 노선의 화국봉 체제를 공식 정립했다.
수상 승진 설이 강력히 나돌았던 등소평은 자신의 고령과 과학기술분야에의 전념을 이유로 수상 직을 끝내 사양, 수석 부수상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화 수상이 한때 겸임했던 공안 상에는 조창벽이 임명되었으며 종전 12명에서 13명으로 확대된 부수상들 가운데 신임국방상 서향전과 신임과학기술원장 방의 전 석유화학공업 상 강세은, 대외경제연락 상 진모화(여)및 경 표 등 5명이 신규 임용됐으며 4인조사건과 관련해서 오계현(여)과 손 건이 제거되고 농림 상 사풍과 상업상 범 자유가 탈락됐다.
국가최고권력기구인 전인대상무위는 엽검영을 주축으로 부위원장 20명이 새로 선출되었으며 상무 위 위원 1백75명의 후보들이 인준을 받았다.
새 국가는 1920년대 작사된 내용을 고쳐 당 지도 아래 용감한 인민의「새로운 장정」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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