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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인 성수·성산·김포와 설계단계의 원효대교 외에|한강에 다리 네 개를 더 놓는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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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강에 이미 계획된 것 밖에 4개의 다리가 더 놓인다. 서울시는 곧 착공될 원효대교와 같이 민간자본을 유치, 용산구 이촌동과 관악구 동작동을 잇는 동작대교를 비롯한 4개의 교량증설을 검토중이다.
현재 한강 위에는 9개의다리가 놓여 있고 성수·성산·김포대교가 건설 중에 있으며 곧 원효대교가 착공될 예정이므로 이 다리들이 완공되면 한강에는 모두 17개의 대교가 놓이게 된다.
4일 서울시 당국에 따르면 추가로 건설될 4개 다리의 위치는 동작대교와 천호대교∼잠실대교사이(성동구 구의동∼강남구 풍납동), 잠실대교∼영동대교사이(성동구 자양동∼강남구 신천동), 서울대교∼제2한강교사이(마포구 합정동∼여의도북단∼영등포구 당산동)등이다.
이 가운데 이촌동과 동작동을 잇는 동작대교는 이미 H건설이 완공 후 20년 동안 유료로 관리한다는 조건으로 1백19억 원 정도를 투자, 건설한다는 협의가 진행돼 도시계획 절정단계에 이르렀으며, 나머지 3개의 다리도 팽창하는 교통량의 분산 처리라는 측면에서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내려져 가설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착공할 원효대교 (용산구 원효로∼여의도 남쪽)에 대해서도 서울시의 재정부족 때문에 민자를 유치하기로 하고 이미 동아건설에 20년간 유료 관리시킨다는 조건으로 용역을 주어 현재 동아건설 측이 설계 중인데 이들 다리에 대해서도 모두 민자를 유치건설하고 20년 동안 유료로 관리권을 준다는 것이다.
서울시관계자는 동작대교의 가설이 경기도 시흥군 과천에 세워질 정부 제2종합청사·남서울대공원과 이 달 말 개통되는 남산3호「터널」을 이용할 교통량 처리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대교건설과 함께 동작동∼사당동∼남태령∼과천간 도로(현재 노폭 15∼30m)도 40∼50m로 대폭 넓히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작대교가 접속될 동작동 국립묘지 앞에서 사당 동으로 연결되는 우회도로(반포「아파트」서쪽) 에는「터널」을 뚫어 직선화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리가 완공되면 남산「터널」2,3호에서 나오는 차량 일부를「콜터」장군 동상이 있었던 이태원 네거리∼ 이촌동∼대교로 유도하고 추후에는 후암동∼이촌동간 도로를 뚫어 시청 앞 광장에서 직선 화한다는 것이다. ,
이밖에 구의동∼봉납동 간은 현재 광진교가 기능을 잃고 있기 때문에 천호대교 하나만으로는 교통량 처리가 부족, 이곳에 다리를 놓아 천호·거여·마천 지구의 개발을 촉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성내 동에 계획하고 있는 국립종합경기장과 연결시킨다는 것이다.
자양동∼신천동 간도 역시 현재 건설중인 남서울대운동장 옆으로 접속토록 되어 있어 경기장 통행량을 흡수하고 강남구남부지역 개발을 촉진하며, 합정동∼당산동 간은 경인고속도로와 현재 건설 중인 성산대로에 연결시켜 남서부서울의 교통량처리를 돕도록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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