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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스피리트78」 발진앞둔 미보병25사단 병사들 표정엔 "필승"의 자신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호놀룰루=고정웅 특파원】「팀·스피리트78」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하는「하와이」 주둔 미보병25사단은 출동준비를 완료하고 D 「데이」 만 기다리고있다.
25사단 공보장교 「화이트」소령은 이번 작전에 참가하는 부대는 25사단 제21연대1대대 8백50명으로 28일, 상오6시45분(한국시간)제1진이 김해기지에 착륙하고 제2진이 상오11시 착륙할 예정이라 고 말했다.
「윌리엄·코미」 중령(37)이 지휘하는 제1대대는 각종차량 45대, 「토·미사일」 12대, 야포 6문등 장비와 함께 C-141 「스·타리프터」 기 24대로 공수된다.
「코미」 중령은 이 21연대 1대대는 1950년6·25당시·한국전에 최초로 참전한 「스미드」 부대라고 말했다.
당시「스미드」부대 A중대 4백6명이 최초로 공산군과 접전한 기록이 부대에 보관돼 있으며 현재 이부대는 25사단의 비상대기조라는 것이다.
25사단1대대는 3월8일까지 부산에 전개됐다가 11일 춘천으로 이동, 작전을 펼것이라고 부대장은 말했다.
「화이트」 소령은 출전병력들은 한국과 비슷한 지형의훈련장에서 연습을 끝냈다고 말하고 『대규모 연합훈련에 미군의 정예로 뽑힌것을 장병들은 영광으로 생각하고있다』 그 말했다.
25사단사령부 「캠프스코필드」가 자리잡은 곳은 「와이키키」 해변 중심가 「코아」 에서 서쪽으로40 「마일」 떨어진「오아후」섬의 최고고지.
한국의 부평과 같은 기지촌인 부대앞에는 장교·군속가족들의 「퀀시트」가 줄을 이었고 양옆으로는 사탕수수와 「파인애플」 밭이 펼쳐져 있었다.
「오아후」 섬은 1902년 한국교포 1세들이 「하와이」 제도중 처음 발을 디뎌 사탕수수밭을 일군 곳이라는 얘기다.
1941년에 창설된 보병25사단은 한국동란에도 참전했었고 공수작전으로「뉴질랜드」와「오스트레일리아」 까지 다녀왔으며 최근에는 미군의 정예부대를 길러내는 훈련장으로 역할을 하고있다고 「화이트」소령은 설명했다.
각부대의 전지훈련을 위해 월남의 「정글」 과 늪지대가 마련돼있고 한국과 같은 산악지형도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하와이」 는 지금 한국의 초여름 날씨보다 무더워 해변엔 관광객이 몰리고있고 「캠프스코필드」주변도 조용하기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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