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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특혜가 판치는 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이탈리아 열차는 정시 운행이란 상상도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열차 승객 3명 중 2명은 무임 승차 아니면 30∼70%의 할인 요금 승차를 하여 골치를 앓고 있다.
오늘날 33만명의 철도 관계 종사자 이외에도 의회 의원·대사·추기경·고급 관리·언론인 등이 무임 승차의 혜택을 누리고 있거나 대폭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식 「특권」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정부 각료·차관·고위 관리들에게는 무료로 가정 전화가 제공되는데, 사용 횟수에는 전혀 제약을 받지 않는다. 여기서 한가지 특기해 둘만한 것은 정부 부서의 사환들에 대해서도 비슷한 혜택이 주어지고 있는 실정인데 덕분에 이들의 집은 『전화를 빌리려는』 사람들로 늘 초만원.
또 전력 관계 종사자의 가솔들은 연 7천kw까지는 80%의 요금 할인을 받고 있다. 일반 가정의 연 평균 전기 사용량이 4천kw정도이고 보면 그 특혜는 굉장하다.
10만명의 국영기업 종사원 가족들은 싯가보다 60% 싼값에 아파트를 빌릴 수 있으며 육군 장교는 방 4개 아파트에서, 3성 장군은 방 8개 아파트서 공짜로 살고 있다.
심지어 국영은행에서는 『마누라 「보너스」』까지 있다. 국립 은행 직원들은 휴가비를 후불 받고 3%의 주택 차관, 『출석 보너스』 『격려 보너스』 등을 받는데 이것들은 각각 급료의 두배를 넘는다.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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