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외무, 3월초 밴스와 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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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동진외무장관은 「런던」에서 열릴 구주지역공관장회의를 마치고 3윌2일쯤 미국을 방문, 「밴스」 미 국무장관과 한미외상회담을 갖는 한편 「유엔」 본부에서 올 가을 「유엔」 대책에 관한 핵심우방전략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정부소식통은 박동진 외무장관이 미국을 방문, 한미외상회담을 한 뒤 「유엔」 에들러 미·영·일·서독·「프랑스」·「캐나다」·호주· 「뉴질랜드」등 우방의 「유엔」주재 대사들과 일련의 접촉을 갖고 금년도 「유엔」 대책을 조기에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정부로서는 지난해와 같이 한반도문제에 관해 비생산적인 「유엔」 토의를 지양한다는 게 기본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최근 북괴당국이 남북한교우승인과 「유엔」 동시 가입을 반대하는 공식태도를 발표했고 중공부수상 등소평이「버마」·「네팔」 을 방문한데 이어 북괴의 부주석 급을 단장으로 한 고위 사절단이「버마」· 「말레이지아」· 「네팔」 등 「아사아」수개국을 집중 방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정부로서는 오는5월과 8월의 비동맹외상회의, 올 가을 「유엔」 총회에 대비한 만반의 대책을 강구중 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북괴가「유엔」동시가입제의에 응할 여지가 없다고 판단, 「유엔」에의 단독가입을 위해 국제여론의 환기등 분위기와 여건조성을 적극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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