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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만산 화섬제품-일 업계, 「덤핑」제소 방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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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일본화섬협회는 31일 『반「덤핑」조사전문위원회』를 설치, 한국과 대만의 섬유제품에 대해 「덤핑」제소를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일본화섬협회에 의하면 대일화섬수출은 한국과 대만이 대부분이고 특히 대만은 「폴리에스테르」가공사,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한국은 부인용 「조제트」인 장섬유직물이 중심이 되고있다.
한국의 장섬유직믈 대일 수출은 77년1월 60만2천평방m에서 작년12월말에는 3백만평방m로 1년 동안 약5배가 늘어났고 일본시장점유율도 30%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화섬협회는 특히 한국·대만산에 대해가격·수량·시장점유율 및 일본 「메이커」의 피해상황 등을 조사, 경우에 따라서는 「덤핑」제소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의 「덤핑」 방지관세제도로는 관세정률법과 부당 염가판매방지에 관한 부령 등이 있으나 제도가 미진하여 반「덤핑」조사전문위원회는 반「덤핑」제도가 발달한 미국의 제도를 검토, 관계법 준비를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또 당면조치로 정부주도에 의해 수입을 규제할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일본 「메이커」가 스스로 직접수입을 규제하는 방법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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