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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근속공무원에 「아파트」지어 주도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일 외무부를 순시, 『해외에 나가 있는 공직자로서 신상문제 등의·불평으로 직무를 망각하고 그것으로 현지에 주저앉는 핑계로 삼는 등 일부행위는 조국에 침을 뱉고 반역하는 행위로 국제사회에서도 창피스런 일이다』 고 지적, 『해외에 나가 국가와 정부를 대표하는 외교관들은 특히 정신무장이 확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외교관들이 그동안 경험을 많이 쌓아 능력면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손색없는 수준으로 향상돼 많은 사람들이 훌륭한 정신으로 임무를 수행하고있음에 반하여 간혹 미흡한 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신무장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해외 근무자들이 자주 본국에 와서 국내정세를 파악하고 지방산업 시찰과 농촌 등 조국의 변모하는 모습을 보는 한편 가사정리도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할 것』 이라고 말한 박대통령은 『이렇게 하여 정신을 가다듬고 용기와 투지를 갖고 나가서 활동할 수 있도록 조직적인 계획을 세워 공관장급만 아니라 하급외무공무원에게도 적용 실시하라』 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1일 하오 총무처 순시에서 『공무원에게 민간기업체와 같은 처우를 해주기는 곤란하므로 장기간 열심히 일한 공무원에게 해외유학을 보내기도 하고 처음에는 민간기업보다 보수가 적더라도 계단식으로 오래 근무 할 수록 보수가 많도록 하며 성실히 근무한 사람들에게 주택과 「아파트」를 지어 주어 처음에는 적은 돈으로 입주할 수 있게 하고 점차 갚는 액수를 늘려나가도록 시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심 장관으로부터 기술직공무원의 채용에 행정법 등의 과목을 면제해주고 계약공무원제를 확대하며 관비 장학제도 등을 창설하겠다는 보고를 듣고 우수한사람을 공무원으로 많이 확보하기 위한 계획이 좋다』고 말하고 『이를 더욱 검토, 발전시켜 국무회의에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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