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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서 평화 공존 약속하면 일의 대북 관계 정상화 불반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동경23일 합동】김성진 문공 장관은 일본의 유력지「마이니찌」신문과의「인터뷰」에서 북괴가 평화공존의 입장을 약속한다면 한국은 일본이 북괴와의 관계 정상화를 이룩한다 하더라도 상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하와이」방문을 마치고 귀국 길에「도오꾜」에 들렀던 김 장관은「마이니찌」신문의「고니시」외신부장과 가진 회견에서 한국군의 강화·보완 없는 미군 철수,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소련 함대의 증강은 남북한의 균형을 깨는 요소가 된다고 말하고 한국은 이 같은 점을 고려, 힘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중공 및 소련과의 평화공존을 펴 나가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 미국 등 고도 산업사회에서의 인권과 개발도상국이나 안보 면에서 어려운 조건을 갖고 있는 나라에서의 인권에는 단계적으로『차이』가 있으며 한국에 있어서의 인권의 과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장하는 것과 보다 많은 국민에게 많은 직업을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절대로 박동선 사건을 감출 의도는 없다고 밝힌 김 장관은 박씨 자신의 판단으로 미국측의 조사에 응한 것이며 그가 자신의 생각에 따라 미 의회의 증언에 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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