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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식 비중 높아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주·객관식 6대4|서울대>
서울대 입학시험출제위원장 최지훈 교수(자연대)는 현행 고교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한 학생이면 누구나 답을 쓸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으며 대학교육을 이수하는데 필요한 기초적 자질을 측정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대입예비고사가 객관식이므로 서울대 본고사는 자기지식을 충분히 나타낼 수 있는 서술형과 단답형 문제에 치중, 서술형 및 단답형과 4지선다형의 출제비율을 6대4로 정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문제의 난이도를 지원생의 50%(합격생은 70%)가 맞힐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밝히고 고교 교과서의 내용과 유사성을 지닌 것으로 교과서 외에서도 과감히 출제했으며 수학은 예년처럼 서술형에 치중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또 답안지 채점은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산화했다고 말했다.
▲국어=대체로 교과서에서 출제, 문학사·문법·한문 등은 교과서 이외에서도 출제됐으며 예년보다 어려운 편. 현대문과 고문의 비율은 6대3이며 작문은 10%.
문제의 양식을 폭넓게 택해 제한시간에 여러 문제를 풀어나가는 능력을 측정.
문제수가 예년보다 많았다. 교과서에 국한된 암기위주의 출제를 지양, 동서구전을 많이 읽도록 유도했다. 작문제목은 『나의 사랑하는 생활』로 3백∼4백자.
▲영어=총 문제 39항으로 배점상 주·객관 비율을 6대4.
문장의 의미·내용이해에 중점을 둬 어휘·관용구와 문법사항도 문맥 속에서 파악토록 했다.
일상 영어의 문법 및 표현법에도 상당한 배려를 두었다.

<이해력 평가에 중점|연세대>
전체적으로 고등학교 1, 2, 3학년 교과서 범위 안에서 폭넓고 깊이 있는 이해력·분석력·응용력을 「테스트」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예년과 같이 주관식과 객관식이 병행 출제됐다.
▲국어=고등학교1, 2, 3학년 교과서에서 두루 출제되었으며 현대문과 고전 및 문법이 6대4의 비율로 나왔다.
출제방법은 대체로 주관식이었으며 특히 문장의 이해력에 중점을 두었다.
문장구성능력과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해 「메아리」라는 제목으로 작문이 출제된 것이 특징.
▲영어=모두 교과서 안에서 출제됐다.
내용의 이해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었고 구문에 대한 이해를 활용하는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교과서 문장의 낱말과 내용만 약간 바꾼 것도 있었다.

<주관식 단답형 많아|고려대>
▲국어=주로 교과서 안에서 출제되어 평이한 문제로 주관식 단답형이 대부분.
국어I은 34문항, 국어Ⅱ는 36개 문항으로 전체적인 비율은 현대문이 60%, 고문이 25%.
나머지는 산문·문법·국문학사 등에서 출제됐다.
특징은 작문 문제를 예년과 달리 교과서 안에서 주제를 골라 지정한 점이다.
▲수학=수학I이 9개항, 수학Ⅱ가 9개항으로 모두 주관식.
출제방침은 수학기초개념의 파악과 이해도를 측정하고 수학적으로 응용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고교 전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되었으며 감점제는 없다.

<논문식 종합시험도|이대>
예년과 마찬가지로 1교시 공통종합시험은 1백% 논문식으로 고등학교 교육과정 전반에 걸쳐 각 계열에서 공통성이 있으며 기초적인 문제를 출제했다.
출제된 과목은 국어·공통영어·수학·가정·선택 외국어로서 이해력과 표현력·적용력·주어진 자료에 대한 분석 종합력 및 추리력과 표현력을 중심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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