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한 경기 4명의 데뷔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한 경기에서 4명의 신인투수들의 데뷔전을 치르는 이색적인 경기를 벌였다.

타이거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 제레미 본더맨부터 윌프레드 레즈마-크리스 스펄링-매트 로니까지 4명의 신인을 연속적으로 기용했다. 마지막투수가 매트 앤더스이 아니라면 한 경기를 통째로 신인들만 기용할뻔 한 셈이다.

타이거스의 시도는 매우 이색적이었지만, 팀에게 승리를 안겨주지는 못했다. 본더맨은 4이닝동안 9안타를 맞고 6점을 내줘 일찌감치 경기를 넘겨줬고, 레즈마와 스펄링은 각각 2이닝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경험을 쌓는데 만족해야 했다. 로니는 1이닝동안 1안타와 볼넷 1개를 내줘 1실점했다. 성적은 나빴지만, 20살의 본더맨은 1979년 7월 29일 19살의 브루스 로빈슨이후 가장 나이어린 타이거스 선수로 기록됐다.

트윈스의 자크 존스는 타이거스의 신인투수들을 맞아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고, 1번부터 4번타자까지 모두 2개씩의 안타를 터뜨리며, 타이거스를 난타했다. 선발투수 조 메이는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Joins 유효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