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사립공고 지원 늘려줬으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사립공고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저희학교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 방면에선 명문고라는 평판을 받아왔읍니다.
그런데 유능한 기술인을 양성키 위한 기계공고가 전국 8개지역에 실립된 이래 선배들이 닦아 놓은 화려한 전통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린듯한 아쉬움에 가슴 아픕니다. 그 원인이 무엇인가하고 제나름대로 생각해 보건대 가장 큰 원인은 국·공립공고에 비해 사립공고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정부보조가 적다는 것입니다. 공립공고 특히 8개 기공에 대해선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으나 사립고에 대해선 관심을 두지않으니 자연히 순조롭지 못한 수업(실습)을 하는 실정입니다. 이미 사용했던 재료를 재사용하는 에로를 느낄때도 많습니다.
한편에선 완벽한 실습시설을 갖추고 1학년때부터 충족한 실기연마를 하고 있으니 저희들엔 위축감은 물론이요 사기는 날로 저하되어 급기야는 의욕마저 잃게 됩니다.
지도하는 선샘생들도 의욕을 돋우어 줄만한 아무런 계책이 없으니 저희들이 보기에도 딱하기만 합니다.
지난해 문교부 검정기능사 자격증 2급취득율을 국·공·사립고 별로 비교하면 기계공고의 경우 9O%를 훨씬 넘어 거의 1백%에 달하고 있으며 그외 공립고의 경우도 80%를 넘어서고 있는 반면에 사립공고는 겨우 50%를 가까스로 넘어서고 있는 실정입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강구되어야 할 줄 압니다.
모학교에서는 자금문제로 기계과를 줄이는등 여러가지 고난을 겪고 있는 중 압니다.
이러한 실태는 전국적으로 사립공고가 겪고 있는 고초라 생각합니다. .
우리나라 현대학공업이 비단 그 8개기공에 의해서만 이룩되는 것임은 아닌만큼 그외 공고에 대해서도 국가적 차원으로 좀더 적극적인 지원책이 모색되어야 겠읍니다. <장윤호·경기도 인천시 배구 서부동 431>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