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3.1 고대 2.4대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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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연세대·고려대·중앙대·서강대·이대·숙대·건국대·조선대 등 주요전기 사립대학들이 13일 하오 78학년도 입학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이들 대학의 지원상황은 서울시내 명문 사립대학 중 남자대학의 경쟁율이 예년에 비해 떨어진 반면 지난해 낮았던 이대·숙대 등 여자대학의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입시경쟁율 중 건국대 가정대 의상학과가 40명 정원에 5백24명이 지원, 13.1대 1로 가장 높았다.
대학별경쟁율(일부대학 우편접수분 제외)은 고대 2.4대 1(77년 2.7대 1), 연대 3.1대 1(77년 3.7대 1), 중대 3.2대 1(77년 4.2대 1), 건대 3.5대 1(77년 3.7대 1), 조선대 2.4대 1(77년 2.8대 1)로 지난해보다 낮고 이대 2대 1(77년 1.3대 1), 숙대 2대 1(77년 1.9대 1)로 지난해보다 높았으며 서강대는 3.3대 1로 지난해와 같았다. 명문 사립남자대학의 경쟁율이 저조한 것은 예시성적분포 및 순위공개와 재수·3수생 감점제 등으로 수험생들이 합격 안전위주로 지망대학을 선택한데다가 5대도시 평준화 고졸생들의 학력저하로 무더기 지원경향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며 여자대학은 예시성적이 예년보다 높아 경쟁율이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학별 최고 경쟁율은 고대의 경우 비계열 학과인 농업경제과로 2백58명(정원 38명)이 지원 6.8대 1, 연대는 문과대 중문학과로 2백68명(정원 30명)이 지원 8.9대 1, 중앙대는 의대 의예과가 3백30명이 지원 5.5대 1.
이화여대는 사대 외국어교육과 영어전공이 5.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율을 보였으며 숙대는 체육교육과가 5대 1로 가장 높았다.
서강대는 문과계열로 1천38명이 지원, 4.0대 1로 가장 높았고 건국대는 가정대 의상학과가 13.1대 1로 최고 경쟁율을 보였다. 지방사립대학인 조선대는 국문과가 5대 1로 가장 높았다.
대학별 미달학과는 건국대 가정대 가정관리과(정원 30명, 지원 13명), 중대 의대간호학과(정원 40명, 지원 32명), 조선대 간호학과(정원 50명, 지원 4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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