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판화전 'C-12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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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3면

'C-126'은 일본 도쿄예술대학 판화연구실의 이름이다. 방 번호를 그대로 자신들의 전시회와 작업장 명칭으로 썼다. 판화 작업만을 고집하는 장인들이 모여 있는 'C-126'이 유명한 것은 1968년부터 해마다 12월이면 판화작품으로 달력을 만들어 전국을 도는 전시회를 열기 때문이다.

8일까지 서울 소격동 금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C-126'전은 이 연구실 8명의 작가 근작을 소개하는 자리다. 서울 국제판화비엔날레에서 대상을 받아 낯익은 나가바야시 다다요시는 동판화 기법으로 자연에 대한 짙은 사유를 표현한다.

일상 생활에서 만난 이미지들을 실크스크린과 목판화로 일기쓰듯 찍어내는 노다 데스야의 '97년 4월 24일 일기'(사진)는 한글이 등장해 재미있다. 02-735-6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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