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고마운 녹색 어머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얼마 전 「텔리비전」에서 일본의 어느 작은도시 어머니들의 활동을 구경했어요. 폐품을 모아 낡은「버스」를 한 대 사서 마을 어린이들에게 아담한 이동도서실을 꾸며주시는 걸 봤습니다.
우리 어머니들도 모두 어린이들 학습에 도움되고 밝게 자랄 수 있는 일을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녹색어머니들의 활동때문에 우리들이 학교길에 무서움이 없어졌거든요.
또 어머니합창· 어머니운동회등에 참석하시는 것도 좋지요. 어머니들의 생활이 밝아야 우리들의 마음도 밝아지니까요. 그러나 지나치면 안됩니다. 우리도 싫고 남들도 『치맛바람』이라고 욕하거든요.
또하나 말씀드리겠어요. 과외공부를 시키고 시험때마다 1점이라도 더 맞아오라고 하는것은 싫어요. 공부가 싫은것은 아니지만 너무 지나치면 짜증나고 불안하고 걱정스러워요.
이렇게 불안하고 걱정스럽기않게 공부시키는 방법은 없을까요? 어머니들께 새해의 숙제로 드리겠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