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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과 면담 희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이철승 신민당 대표는 27일 내년에 국민회의 대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박정희 대통령과 다시 면담을 가져 양대 선거 등 국내정치 전반에 걸쳐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상대가 있는 일이라 내가 원한다고 될 일은 아니지만 가능하다면 제2차 박-이 회담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선거와 관련, 『선의의 경쟁이 가능한 정치적 자유의 보장이 선행돼야 할 것』 이라고 말해 이것이 불가능한 현재의 상황에서는 신민당이 후보를 내는 게 무의미하다는 종래 의견을 되풀이 시사하는 한편 이 문제를 박-이 회담서 논의해 보고 싶다는 희망을 비쳤다.
이 대표는 신민당으로서 내년에 대통령 후보를 내느냐는 문제는 전당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최고위·정무회의 등 당 공식기구를 통해 토론을 거친 다음 다수의 결정에 따라야할 문제라고 말하고 이 과정에서 『전당대회가 필요치 않다고 결론을 내리면 대회를 소집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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