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군재 「아키노」 재심 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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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마닐라 16일 AP 합동】「페르디난도·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의 최대 정적인 「베니그노·아키노」 전 상원의원을 정부전복·살인·무기불법소지 등 혐의로 총살형을 선고했던 「필리핀」 군법회의는 16일 민간 사법부의 권위 앞에 굴복, 「마르코스」 대통령 지시에 따른 「아키노」 전 상원의원에 대한 군재 재심을 잠정적으로 취소했다.
군법회의는 「필리핀」 대법원이 군재의 정당성에 도전, 「아키노」 사건을 민간법정에 이송해 달라는 「아키노」씨 측의 재정신청에 대해 결정을 내릴 때까지 「아키노」씨와 2명의 공범에 대한 재심을 중지하도록 명령한 지 하루만인 이날 대법원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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